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던 그 순간, 이별을 노래하다.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까지 싱어 송 라이터이자 경민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서 다양한 방면에서 음악적 역량을 발휘하며 꾸준한 음악활동을 해오고 있는 '김상민'. 그가 '95.1'의 멤버로 활동 중인 신인 작곡가 '김연수'와 손잡고 2년 만에 신곡 "그 거짓말"을 발매하였다. 이번 싱글 앨범은 감미로운 피아노 라인과 섬세함이 묻어나는 일렉트릭 기타 톤, 곡 전반에 채워지는 스트링 사운드, 감성적인 가사로 이뤄진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운 모던 록 스타일의 곡이다. 강한 어택과 자극적인 하이 톤을 배제하고 대신 과도한 호흡과 밴딩을 섞은 듯 그루브한 보컬 스타일이 이전의 앨범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며 후반부에 보이는 고음역대의 멜로디 라인에서는 그만의 보컬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편곡적인 음악적 변화뿐만 아니라 절제되고, 감성적인 보컬로서 과도기적 변화의 시도를 엿 볼 수 있다.
매번 발매 되는 그의 싱글 수록곡 들은 록 발라드를 향한 내제 된 애정을 꾸준히 담아내고 있다. 그의 음악엔 이별 이야기가 특히 많다. 어떤 가수는 행복을 노래하고 또 어떤 가수는 희망을 노래하듯, 그는 이별을 노래한다. 이별은 누구나 한번쯤 겪는 사랑의 순간이며 아픔이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에 담긴 이별이 슬프지만은 않은 것은 마음의 위안으로 다가가기 때문은 아닐까?
- "그 거짓말" 중에서 -
어쩌면 난 이미 알고 있었는지 몰라. 서두르던 너의 모습이 내겐 낯설게만 느껴졌어.
어쩌면 난 너를 잡기엔 너무 늦은 건지 몰라.
나를 보는 너의 눈빛이 더는 내 것이 아닌 걸 말하잖아.
이제 난 너의 기억에 매일 살아갈 텐데 그렇게 떠나버리면 나 어떡하라고.
미안해 내 가슴속에 새긴 그 말, 그 잊지 못할 말.
내게 남기고 간 그 거짓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