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 이소 (e_so) [미쳐간다]
2008년 여름, 이소와 함께 밴드를 하던 시절 함께 만들었던 곡이다.
최근 [나는 어디] 싱글을 준비하며 십여 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이 곡을 지금의 우리 모습으로 색칠을 해봤다.
뉴스를 보다 보면 상식이 통하지 않고 세상이 미쳐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 안에서 우리는 미쳐가는 세상을 정상적인 세상이라 느끼고 아등바등 잘 살아보려고 발버둥을 친다.
코로나로 세상이 한 번 더 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미치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던져본다.
‘미치다’라는 말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이 곡에서처럼 나는 미(E)음을 계속 불러가며 각자의 자리에서 변하지 않고 자기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 - 오진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