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알고 사랑을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카페모카' [나의 사랑아 고맙습니다]
겉보기엔 마냥 평범해 보이는 여자 한명이 언제나 버젓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뭘까? 2011년 첫 앨범으로 그녀를 알게 된 후로, 늘 그것이 궁금했었다. 점점 더 음악만으로 사랑받기는 힘들 시절이 되어간다고 한탄하면서 우리가 모르는, 음악 외의 어떤 매력이 그녀에게 있는 게 분명하다고 지레 짐작을 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그 이유는 결국 그녀의 음악에 있다는 것을, 이 노래를 들으며 새삼 깨닫는다.
2011년에도, 2014년에도, 한국 대중음악에는 카페모카가 채울수 있는 분명한 자리가 있고, 결국 그 부분이 그녀의 가장 큰 매력인 것이다. 여전함을 잃지 않으며 꾸준히 발전해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카페모카가 묵묵히 그런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기쁘다. 또 이렇게 답답한 시절에, 아무런 유보없이 칭찬할수 있는 우리 음악을 만날수 있게 되어서 반갑다. 그것이 카페모카의 음악이라는 것이 더 기쁘다.
더웠던 여름 시원함을 안겨준 "그대가 빛나게 했어요"를 지나 살랑거리는 가을의 시원함을 담은 디지털 싱글 앨범 [나의 사랑아 고맙습니다]로 음악 팬들의 곁을 찾는다. 매 앨범마다 뛰어난 곡 해석과 가창력으로 본인의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던 카페모카의 이번 앨범은 필승불패가 작곡해 주었도 아메리카노가 가사를 써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감성 로맨틱 곡으로 카페모카식 사랑예찬가라는 호평을 받으며 노래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