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Absence)
자의 반, 타의 반, 풋내기로 시작한 뮤지션으로의 삶도 7년이 지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속에서 무수히 많은 일들이 벌어졌고 내 삶은 변화해왔다.
무엇이 나를 외롭게 했고 또 무엇이 나를 기쁘게 했는지, 늘 명쾌한 답을 찾아 나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어쩌면 장기하 씨의 책 제목처럼 뭐 그렇지만 크게 상관없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든다.
이제 나의 음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만 노래를 만들기로 했다. 그런 내 생각을 담은 곡들이 이 앨범에 담겼다.
‘나는 무엇이 부재하여 늘 아쉬워하고 고민했을까?’에 대한 답은 아직도 찾는 중이다. 중요한 건 연인에게 갈구하는 사랑과 친구들의 푸른 마음들로 내가 채워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감정의 부재는 피할 길이 없다.
그렇기에 음악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부르며, 창작에 의존하기로 했다. 그것이 내 존재의 이유이며 부재의 공간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기에.
1. 그대 작은 나의 세상이 되어
사랑이 몽글몽글 피어나던 순간을 그린 곡입니다.
Composed by 카더가든, 623
Lyrics by 카더가든
Arranged by 카더가든, 623
2. 파도
후회가 물밀듯 들어오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걷잡을 수 없는 파도처럼.
Composed by 카더가든, 623
Lyrics by 카더가든, 유라(youra)
Arranged by 카더가든, 623, 이은아(Chorus)
3. 아무렇지 않은 사람
사실 전 어떤 상황에서도 덤덤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가장 역설적으로 표현한 가사입니다.
Composed by 카더가든, 623
Lyrics by 카더가든
Arranged by 카더가든, 623, 이은아(Chorus), 최수지(Strings)
4. 긴 겨울 (With 오존 (O3ohn))
길고 긴 겨울, 수많은 밤들이 있었습니다. 그 마음들을 모아 오존 (O3ohn)과 함께 불렀습니다.
Composed by 카더가든, 623
Lyrics by 카더가든
Arranged by 카더가든, 지윤해
5. 푸른색 유리병
장기하 님이 가사를 써주셨습니다. 꼭 들어주세요.
Composed by 카더가든, 지윤해
Lyrics by 장기하
Arranged by 카더가든, 지윤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