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적인 피아니스트 '니콜라스 안젤리히'의 흥미로운 컨셉 앨범. [Dedication (니콜라스 안젤리히 - 헌정된 피아노 작품들)]
이 앨범은 낭만주의 피아노를 대표하는 '쇼팽', '슈만', '리스트'의 작품들을 담고 있는데, 재미있는 건 여기 담긴 세 작품이 작곡가 서로에게 헌정된 곡이라는 사실이다.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는 '슈만'에게 헌정되었고, '슈만'은 그의 '크라이슬레리아나'를 '쇼팽'에게 헌정했으며, '쇼팽'은 그의 '연습곡' 두 곡을 '리스트'에게 헌정함으로써, 이 세 작곡가들은 위대한 피아노 작품들의 '헌정의 순환고리'를 완성했는데, '안젤리히'는 이점에 착안해 이 위대한 낭만주의의 주요한 피아노 곡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