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의미있는 반란, Devin aka The Kemist의 첫번째 앨범.
우리나라에는 실력 있는 힙합 프로듀서들과 MC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인재들이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활동하거나 클럽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마니아 팬들만을 거느리고 있어 그들의 존재는 대부분의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 그들 중 뜻있는 이들이 모여 작지만 의미있는 반란을 일으켰다. 한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19세 학생에 불과한 Devin은 그의 어린 나이를 보고 그를 너무 쉽게 평가하려는 이들을 생각보다 탄탄한 실력으로 놀라게 한다. 2년이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독학으로 시퀀싱과 작곡을 공부한 Devin은 그의 첫 작품인 이 앨범에서 작곡, 프로듀싱, 믹싱, 마스터링 등 모든 부분을 혼자 도맡아 했으며, 실력 있고 재기 넘치는 MC들과 함께 화학반응을 일으키듯 이 앨범을 탄생시켰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고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가며 우리 음악계의 별들이 될지도 모르는 이 젊은피들의 음악은 결코 가볍지 않다. 막 붉게 익어가려는 풋사과 같은 그들의 소리를 경청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