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 [Color the Kahlo]
“자아를 그리는 화가, 프리다 칼로.
우리의 음악으로 그녀를 새롭게 칠하다.“
자신의 고통과 절망을 예술로 승화시킨 프리다 칼로
우리는 우리의 음악을 통해 그녀를, 그리고 우리 자신을 새롭게 그려내고 칠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음악이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자아에,
그리고 프리다 칼로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Produced by 서울예술대학교 공연창작학부 미디어창작학부
Executive Produced by 황두진
Music produced by 오정수 이아람
Recorded by 권오현 김경은 김우섭
Mixed by 김예빈 김용회 (@Kistarrecord) 이정강 오석창
Mastered by 전훈 (@Sonic Korea)
Coordinated by 김혜민 양찬미 최민영
Artwork by 최승희
Photo by 오태석 (model 서예지)
01. SAGE
자기 본연의 자아와 연인에게 사랑을 받지 못함에도 연인을 사랑하는 자아를 대비하여 혼란스러운 정체성을 담아낸 자화상 [두 명의 프리다]에서 영감을 받아 두 자아가 겪는 감정의 폭을 음악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일정한 호흡으로 반복되어 나오는 Percussion 위에 Glitch 한 소스들과 불규칙한 음정의 가야금, 아쟁 사운드를 어레인지하여 불안정한 자아의 모습, 본연의 자아에 대한 애정, 상대적 박탈감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작곡 김예빈
단소 한승연
가야금 박연경
해금 권수현
타악 최인영
전자음악 김예빈
02. 암상 (暗想)
18세 때 당한 대형 교통사고, 바람둥이 남편과 반복되는 유산, 숱한 시련으로 몸과 마음의 고통을 안고 살았던 화가, 프리다 칼로의 현실과 상처의 조각이 표현된 작품 [물이 내게 준 것]의 욕조 속 오브제와 물의 속성을 정악곡 ‘헌천수’ 에서의 물과 증기를 표현하는 주법을 차용하여 표현했습니다.
목욕하는 프리다 칼로를 상상하며 자아의 자정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생황과 대금, 전자음의 순환을 통해 우울과 고통으로 뒤섞인 프리다의 기억들이 목욕을 통해 정화되는 듯한 경험을 안내하는 곡입니다.
작곡 한승연
대금 한승연
해금 김재이
아쟁 박준혁
생황 남정훈
전자음악 조예나
03. ABABA
프리다 칼로의 첫 자화상인 [벨벳 드레스를 입은 자화상]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그녀가 사고를 당하기 전의 아름다운 모습과 사고 이후의 모습은 대비됩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작품 속에 자신의 상처와 고통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 곡은 여기에 더해 감정적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어기제를 함께 녹여내 보았습니다. 불규칙한 리듬의 Hypnotic Techno Bass와 정확한 음계를 표현하지 않는 가야금, 아쟁 소리를 통하여 사고를 기점으로 뒤집힌 그녀의 시공간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작곡 김예빈
가야금 박연경
아쟁 박준혁
전자음악 김예빈
04. 서원 (Feat. 서해인, 석소옥)
이 곡은 프리다 칼로가 고대 동양 사상과 카르마에 관심을 두던 시기에 그린 작품 [상처 입은 사슴]을 모티브로 작곡한 곡입니다. 프리다 칼로는 극도로 고통스러웠던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빠져나갈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얼굴을 한 사슴의 등 뒤로 울려 퍼지는 천둥소리와 울창한 숲 뒤편 희망의 바다를 꿈꾸며 자연에서의 삶과 자유를 지향하는 본연의 자아를 작품 속에 표현했고, 우리는 이러한 자아의 모습을 가사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작곡 김우섭
작사 서해인, 석소옥
보컬 서해인, 석소옥
거문고 이진희
해금 김재이
전자음악 김우섭
05. 니나노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작품인 [Viva La Vida]는 끊임없는 고통과 좌절 속에서도 생명력을 추구했던 그녀의 삶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양은 각기 다르게 잘려 있지만, 본질은 그대로인 수박은 우리에게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며, ‘인생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동시에 현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런 [Viva La Vida]를 ‘태평가’와 함께 풀어내며 현재를 더욱 온전히 누리고자 하는 마음을 어쿠스틱 편성으로 담담하게 풀어냈습니다.
작곡 나윤진
거문고 이진희
가야금 박연경
아쟁 박준혁
피아노 나윤진
06. FRIDA
독일어로 평화를 뜻하는 “Frida”라는 이름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그와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야 했던 프리다 칼로의 생애에서 영감에서 받은 이 곡은 대금의 슬픈 구음, 해금의 한이 서린 선율과 함께 트랩 비트와 꽹과리의 경쾌한 사운드로 프리다 칼로의 삶과 자아의 양면을 은유하고 있습니다.
대금 한승연
해금 김재이
아쟁 박준혁
가야금 박연경
거문고 이진희
타악 최인영
피아노 나윤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