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기울임과 감성의 그을림이 함께하는 '새벽셋이' 의 1st Single Album [푸른달]
어제는 쓸쓸하고 오늘은 격정적이나 내일은 콧노래 부르리. 세 여자의 새벽깊은 밤 당신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앨범이다. 때로는 무겁고, 때로는 가벼움으로 다가가고 싶은 그녀들의 이야기를 담아 첫번째 새벽 "푸른달" 을 노래한다. 앨범에 수록된 총 세곡은 닮은 듯, 다른 느낌으로 다가간다. 멤버모두 작사,작곡,편곡능력을 가지고 있는 팀으로 연주까지도 모두 그녀들의 힘으로만 진행되었다. 친숙한듯, 낯선 멜로디는 어딘가 모르게 달콤한 듯, 쓸쓸함을 가져다준다. 또한, 감성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자켓디자인은 최지혜님이 직접 그린 유화그림으로 차가운 푸른 빛을 담아내 앨범의 색깔을 직접적으로 전달해주고 있다. '새벽셋이' 의 타이틀 곡이자, 첫번째 트랙인 는 순수한 첫사랑의 느낌을 몽환적으로 담아내었다.
독특한 인트로부터 아웃트로. 꽉찬 곡 구성에 담백하게 뱉어내는 듯한 멜로디와 목소리는 가사의 느낌을 보다 와닿게 해준다. 누구나 경험해 봤을 소녀, 소년시절을 그리며 쓸쓸함과 그리움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마음을 자극하는 곡으로, 피아노 솔로의 재즈틱함까지 더해져 완성도를 높혔다. 두번째 트랙 "Last Dance" 는 소용돌이치는 사랑의 감정을 보여준다. 속삭이듯 읊조리는 사랑의 말에 속는 여자의 마음을 허스키한 보이스로 가슴한켠을 두드리며, 바람처럼 날카롭게 베어간 사랑을 절절하게 표현해준다. 특히나, 스탠딩 에그의 객원보컬로 활동중인 예슬의 참여로 보다 풍성한 감정을 전달 할 수 있게 되었다. 17살, 20살. 그리고 그 이후의 닫혀져 가는 마음은 가사의 의미를 한번 더 생각해보면서 들으면 좋을 듯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