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람' [추운교실]
이 곡을 들으며 가사를 곱씹어 보는데 문득 '꽃가람'의 보컬이 학생들이라는 점을 생각났다. 은유가 많이 된 곡이라 하여 그 뜻을 스스로 찾아 들어 보았다. 일절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치열한 경쟁의 소굴로 스스로 들어가는 현대인들이 느껴진다. 그리고 이절 도입부에서의 '차가운', '추운'이라는 표현은 학생들의 경계심을 의미하는 거 같다.
확실한 의미를 알기 위해 물어본 결과.... "서로 경계하는 모습이 차가운 분위기로 생각되어 그 모습을 겨울에 고장 난 히터 탓에 차가워진 교실 안을 겹쳐 표현했다" 라고 한다. "서로 경계하고 매번 치열한 상황 속에 시달리는 모습."
이 곡의 제목이 '추운 교실' 인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정리하자면 이 곡은 현재 학생들의 경계를 불러일으킨 사회의 분위기를 이중성화하여 풍자한 곡이다.
여담이지만 필자도 "꽃가람"이다. 하지만 그이기 전에 이곡의 작곡가이자 성인이다. 이 곡은 전적으로 다른 시선으로 불러지길 바랐다. '꽃가람'의 이름으로 학생의 모습을 가사에 담았으면 좋겠다 하는 작은 소망이 있었는데 이제야 그 소망을 이뤄 준거 같아 기쁘다. 많은 학생들이 이 곡을 들었으면 좋겠다. 또한 어른들도 말이다.
<글 : 꽃 가람- EVEN>
추운교실
Composer : EVEN
Lyricist : Eun-Song Lee
Transcription : EVEN
Guitar : EVEN
Bass playing : EVEN
Drumming : EVEN
Synthesizers : EVEN
MIxing : EVEN
Mastering : EVEN
All rights EVE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