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미소년단' EP 앨범 [Regain] 발매
2016년 4월 18일 '가자 미소년단'의 '리치킴'은 SNS를 통해 팀의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2013년 10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이어진 군 생활 이후의 밴드 활동은 녹록치 않았기 때문이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공연을 비롯한 밴드 활동을 멈추지 않았던 그이지만 20대의 절반 이상을 보낸 밴드 '가자 미소년단'의 해체를 선언한 것이다.
그로부터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꿈을 향한 러닝을 멈춘 것 같았던 '가자 미소년단'이 새 앨범 [Regain]으로 오롯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가자 미소년단'은 재 결성 후 단순히 새 멤버를 영입해 급조한 앨범이 아닌 1년여의 시간 동안 팀을 결성한 초창기의 마음으로 돌아가 앨범을 만들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작은 라이브 클럽에서 한두 명의 관객 앞에서의 공연부터 시작했고 어떤 공연이든 마다하지 않고 조금씩 전진해 나갔다. 작년 가을 국정 농단으로 뜨거웠던 시기에 싱글 [warning sign]을 발표하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이들은 단독 공연과 도쿄 라이브 투어를 강행하며 새 앨범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고 지하 녹음실에서 외부인의 출입 없이 좋은 사운드를 얻을 때까지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여 앨범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약 4개월의 시간 동안 녹음과 후반작업에 매달린 결과 [Regain]이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Regain]은 1집 [지구 소년]과 2013년 발매한 [가자 미소년단 더하기 신초이] 앨범에서 들을 수 있었던 밴드 특유의 멜로디컬 한 곡 구성과 아날로그 한 사운드 메이킹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 앨범이다.
기타리스트 '최지산'은 기타 연주뿐만이 아닌 전반적인 레코딩 그리고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직접 참여하며 팀의 오리지널리티 한 사운드를 내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팀의 공백기가 단순한 휴지기가 아닌 밴드로써 조금 더 단단해지고 깊어지는 시간이었음을 증명해 냈다.
반복되는 자신의 플레이 리스트가 지겨워졌다면 언제나 소년의 감성으로 노래하는 밴드 '가자 미소년단'의 새 앨범 [Regain]에 귀를 기울여 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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