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영 [GROOVE MERCHANT]
재즈 싱어송라이터 은희영이 첫 번째 EP[Groove Merchant]를 발매했다. 버클리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온 그는 재즈 기타리스트에서 싱어송라이터가 되었다. 일인용 침대가 있는 작은 방 안에 손에 익은 기타와 마이크만 있으면 순식간에 한 곡이 탄생한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하루 동안 방구석 스튜디오에서 그는 음악 상점에 펼쳐 놓을 곡을 준비한다.
앨범 제목 [Groove Merchant]는 음악을 파는 상점의 주인을 말한다. ‘음, 오늘은 어떤 음악을 고를까?’하며 들을 수 있는 음악이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은희영이 직접 지었다. 다섯 트랙으로 구성된 이 앨범은 2개의 연주곡과 3개의 보컬곡을 담고 있다. 첫 번째 트랙 ‘Groove Merchant’로 음악을 파는 상점의 문을 열며 하루를 시작하고, ‘Night Shift’, ‘멀리’, ‘하루 끝’에서는 서투르지만 진솔한 이야기를 한다. 마지막 트랙 ‘The Last Call’은 Outro로 문을 닫으며 하루를 마감한다.
‘하루 끝에 나를 찾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는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지금까지 은희영이 걸어온 길을 알리고자 한다.
1. Groove Merchant
‘Groove Merchant’는 음악을 파는 상점의 하루를 여는 듯한 연주곡이다. 앨범 제목이기도 한 이 곡은 전국의 크고 작은 편의점이나 음식점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어졌다.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길 바랐던 마음을 하우스 스타일의 비트감으로 가볍고 신나게 표현하였다.
2. Night Shift
이번 앨범의 첫 번째 타이틀곡 ‘Night Shift’는 대도시의 밤거리가 떠오르는 곡이다. 디스코풍의 경쾌한 곡으로 네온사인이 빼곡한 거리를 누비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았다. 복잡하지만 매력적인 밤거리에 끌리는 마음을 트럼펫 솔로와 신스기타 패드로 표현하였다.
3. 멀리
슬로우 블루스 발라드 곡 ‘멀리’는 은희영의 진솔한 목소리를 담았다. ‘고향’이라고 느끼는 곳에서 멀리 떠나왔지만, 그 곳에서 여전히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렸다. 방 안에서 눈을 감고 들으면 그리운 사람들이 떠오르는 따뜻한 곡이다.
4. 하루 끝
두 번째 타이틀곡 ‘하루 끝’은 어쿠스틱한 재즈포크 곡이다. 일과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하루가 끝으로 저물어간다. 오늘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하루 끝에 나를 찾음 좋겠어’라고 하는 그는, 빛이 잠들어 허전한 곁에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5. The Last Call
[Groove Merchant]의 Outro ‘The Last Call’은 스윙필과 스트레이트필이 섞인 변칙적인 연주곡이다. 상점이 마감하는 시간에 내일을 위해 인사하듯이, 아쉽지만 즐거웠던 기억으로 다음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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