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가을 즈음에 태풍이 온 적이 있는데 벚꽃나무가 그 태풍을 겨울로 착각하고 태풍이 지난 후 추석에 벚꽃을 피운 적이 있어요. 꼭 그 모습이 작은 호의에 마음을 피울 봄인 줄 착각한 나와 닮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에게도 사계가 존재한다면 나는 어느 계절쯤에 서 있을까 생각하다가 쓰게 된 곡이에요. 봄이 온 줄 알았는데 다시 긴 겨울을 맞닥뜨려야 하는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한들 너무 상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가을에 미리 벚꽃을 피웠어도 봄이 오면 또 벚꽃을 피운대요.
– 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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