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너무 고민하고 걱정하지 않았으면 해.
그냥 밥 잘 먹고 잠 잘 자기만 해도 돼. 눈 앞에 놓인 일들 하나씩 하면서, 나를 돌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해. 항상 어떻게 하는게 정답일까 지금 나는 똑바로 하고 있는가 걱정했지만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내는 힘은 그냥 살아가는데 있는게 아닌가 싶어.
지금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모든게 불투명해도 이 순간을 어떻게든 잘 살아낼 수 있지 않을까? 캄캄해서 앞도 보이지 않던 새벽에 올랐던 산길처럼 막막해도 걷다보면 땀이 날거야. 해가 밝을 때 쯤이면 어느새 정상이 가까워졌다는 걸 느끼게 될걸?
그냥 걸어가다 보면 잊혀지는 것도 있어 아름다운 풍경도 또 다시 나타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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