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을 끼고 "On This Night" 을 듣고 있노라면 공연장에 사람들과 함께 뒤엉켜 있는 듯하다. 관중들을 향해 물을 뿌리고 악기를 때려 부수며 서로 하나가되어 녹아내린다. 이렇게 영상이 그려질 정도로 강한 에너지가 이번 음반에 담겨있다. 남들의 시선 때문에 자신을 감추고 보여 주지 못하는 모든 이들(세대를 아울러)에게 후회 없이 살자 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노래는 드러머 조청현을 새 맴버로 영입하고 나서의 첫 작품이다. 그래서일까? 음악이 좀 더 안정적이고 무게감이 생긴 느낌이다. 그 밖의 멤버들의 연주는 좀 더 과격해지고 대담해졌으며 사운드 또한 강렬해졌다.
'Rammstein' 을 연상시키는 비트위에 이지적으로 써내려간 베이스라인, 줄이 끊어질 듯 뿜어대는 기타 사운드 맹수처럼 포효하는 보컬까지 음반을 듣는 것이 아니라 공연장에 와있는 것이다. 현재 '밴이지' 는 세계적인 락 프로듀서 'Estar andrew j. Lee' 와 함께 중국진출을 노리는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의 에너지가 만리장성을 타고 자금성 앞까지 울리길 기도해본다. 오늘밤처럼.. "On This 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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