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린 첫 번째 정규 앨범 [숲]
지난 여름, 두 편의 서사로 나뉜 [숲]이 시작되었다. Part.1이 이야기하던 ‘저마다의 숲’을 지나 마침내 완결된 [숲]으로 돌아온 그녀는 한결 다정하게 ‘우리’라는 은은한 확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시간이 장소가 될 때 펼쳐지는 정의할 수 없는 풍경을 우리는 숲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 단어야 말로 우리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삶의 모든 순간을 정의할 수 있는 유일한 이름이 아닐까. 이제 ‘우리’라는 숲의 교향곡이 시작된다.
[숲]
이야기는 화가의 방에서 출발합니다.
매일 밤 빈 화병 가득히 그려 넣은 꿈,
그리고 그들을 두고 떠나는 마음.
마침내 우리는 이야기의 끝에 서서
그려보는 사람,
(있는 것을)바라 (없는 것을)보는 사람이 됩니다.
비로소 그의 목소리는
그만의 것이 아닐 테고요.
여기는 숲의 입구입니다.
따라갈 발자국은 없습니다.
“우리 손에는 언제나 틈처럼 1이 있고 그것은 길이 되었지
너는 나의 다음 걸음으로 나는 너의 등 뒤로 나란히 서서
그곳으로 가야 한다는 소문만 남은 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