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호 프로젝트의 더 가까운 이야기 [Stage]
공감 가는 메시지와 매력적인 사운드로 리스너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406호 프로젝트의 네 번째 미니앨범 [Stage]가 발매되었다. ‘무대’와 ’단계’라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는 ‘Stage’라는 단어에 걸맞게 이번 앨범에는 406호 프로젝트의 새로운 음악적 도전이 가득 담겨있다.
선공개 곡인 ‘지긋지긋’과 ‘집콕’에서 이미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던 만큼 리스너들의 마음을 매료시킬 이번 앨범은 긴 제작 기간과 그들의 수많은 고민을 통해 완성되었다. 유독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던 이전의 미니앨범과는 다르게 이번 앨범 [Stage]는 다양한 상황 속 사람들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곡으로 채워져있다.
타이틀곡인 ‘Frog’가 마치 나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한 느낌이라면 ‘타임머신’, ‘지긋지긋’은 상황을 함께 겪어나가고 있는 친구의 느낌으로 각각의 곡이 다른 방식을 가지고 듣는 이를 위로해 주고 있다. ‘Stage’에서는 스윙과 라틴리듬을 통해 드라마틱 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한편 ‘행복’에서는 멤버 세 명의 악기 구성만으로 간결하지만 가장 406호 프로젝트스러운 사운드를 구현하여 앨범 전체의 완성도를 높였다.
406호 프로젝트만의 색깔은 여전히 선명하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그녀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한층 성숙해지고 깊어졌다. 삶의 한 Stage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위로하며 이 앨범이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깊은 여운으로 자리하기를 바란다.
1. Stage
(작사: 김은지 / 작곡: 김은지, 이소영)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을 생각하며 나의 전부로 꾸며낸 무대. 눈치 보지 않고 함께 춤추고 노래하다 보면 어느새 서로의 마음을 자연스레 확인할 수 있는 공간. ‘시간이 멈추는 것’만이 유일한 소원이 되는 그곳에서 소중한 사람과 함께 만들어내는 아름답고 눈부신 순간.
2. 집콕
(작사: 김은지, 이소영 / 작곡: 이소영)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공간에서 혼자 하루를 채워나가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 행복해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곡입니다. 집 안에서 일어나는 나름의 예측불가한 상황과 비밀스러운 상상들,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해치워버리는 일들로도 하루는 꽤 바쁘게 흘러가고 그에 따라 나의 마음도 오르내리곤 합니다. 어쩌면 누군가는 이해하지 못할 ‘집콕러’들의 이야기지만 듣고 있으면 어느새 한가로운 휴일이 그려지길 바랍니다.
3. Frog
(작사: 김은지, 이수윤 / 작곡: 김은지, 이소영)
말이라는 가장 편리하고 날카로운 무기는 눈에 보이지 않아서 던진 사람도 다친 사람도 쉽게 확인할 수 없습니다. 나도 모르는 새에 누군가에게 상처 입은 채로 남겨질 수 있고 반대로 언제든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반성해야 하고 무뎌지는 스스로를 경계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담아내었습니다.
4. 타임머신
(작사: 이수윤 / 작곡: 이수윤)
시간 여행으로 바꾸고 싶은 것은 거창한 미래가 아니라 과거의 작은 실수가 아닐까.
5. Where are you at
(작사: 이수윤, 김은지 / 작곡: 이수윤, 이소영, 김은지)
더 이상 내 옆에 없지만 지금도 어딘가에 있을 너를 그리워하며.
6. 지긋지긋
(작사: 김은지 / 작곡: 김은지)
매일같이 작업실로 출근과 퇴근을 반복한지도 벌써 수년째.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 한 채 쌓여만 가는 작업물, 비슷한 나이 또래에 비해 한없이 부족해 보이는 나, 그런 나의 삶을 간단하게 평가하는 몇몇의 사람들. 그럼에도 나는 반복되는 삶을 불안함 속에서 살아가야 하기에, 결코 쉽게 무너지지 않아야 하기에 그저 지금처럼 고집대로 걸어가고 싶습니다.
7. 행복
(작사: 이소영, 김은지 / 작곡: 이소영)
특별할 것 없는 일상 속에서 무기력에 빠져있던 어느 날 당신은 나의 내일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반복되는 하루도 그대와 함께 한다면 영원히 지겹지 않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을 함께 하는 그 사람과 내일을 기대하는 밤이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