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시간을 함께하는 밴드, 2021 [월간 톰톰2월호], ‘관성파괴’
관성, 慣性
“물체의 통성(通性)의 하나. 물체가 외부의 힘을 받지 않는 한 정지 또는 운동의 상태를 지속하려고 하는 성질. 타성(惰性)”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새로운 다짐을 합니다. 작년보다 더 나은 한 해가 되길 바라면서 나름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새해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죠. 그럴듯했던 계획과 이번엔 기필코 지키고야 말겠다던 다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흐릿해지고 2월이 되면 내가 언제 다짐을 했냐는 듯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관성, 혹은 타성이란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원래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을 뜻합니다. 2월은 관성의 법칙에 가장 강하게 영향을 받는 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마찬가지로 의욕적이었던 1월과는 다르게 다시 작년과 똑같은 자신의 모습으로 자꾸 돌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작년과는 다른 한 해가 될 수 있길 바라면서 즐겁게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라이너 노트’
작년과는 다른 한 해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담은 곡을 썼지만, 마감이 닥쳐서야 작업을 마무리하는 건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아이러니한 곡이 되어버렸습니다. 올 한해도 월간 톰톰은 계속됩니다. 우리의 음악과 함께 하는 2021년,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글 : 한상태
*월간 톰톰은 “당신의 시간을 함께하는 밴드”라는 모토 아래 2017년 4월부터 시작된 톰톰의 월간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곡은 33번째 곡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