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 에그의 두 번째 뉴에이지 앨범 [Letters From My Old Friend]
봄의 초입. 싹이 돋고 꽃이 피는 3월의 생명력을 표현하는 데 피아노만큼 적합한 악기가 또 있을까. '어제의 우리들', '잠 못드는 그대에게', '여름밤에 우린', 'VOICE' 등 스탠딩 에그 대표곡들을 피아노 연주곡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첫 번째 뉴에이지 앨범 [MOMENT]에 함께 했던 국내 최고 피아노 세션 길은경이 또 한 번 피아노 편곡과 연주를 맡아, 여린 봄바람과 포근한 봄 들판이 연상되는 잔잔한 무드를 완성했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던 일상의 많은 부분이 멈췄다. 그중 가장 아쉽고 섭섭한 점이 계절의 변화를 마음껏 누릴 수 없다는 것. 스탠딩 에그는 이번 뉴에이지 음반 [Letters From My Old Friend]로 1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해준 오랜 팬들에게 작게나마 봄을 선사하고 싶었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있을지라도, 우리의 봄날이 그저 스쳐가는 계절이 아니기를 바라며 편지를 올리듯.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곡들을 봄날의 감성으로 새롭게 전달하고자 준비한 프로젝트, [Letters From My Old Friend]. 묵직하게 우러나오는 12년 차 뮤지션의 마음이 누군가의 우편함에 잘 도착하기를 바란다. 첫곡부터 마지막곡까지,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BGM을 모은 플레이리스트와 다름없다. 문득 당신의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가 있다면, 잠시 눈을 감고 봄을 느낄 수 있기를. 이번 앨범은 봄에 귀를 기울이는 당신을 위한 헌정곡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