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동료들, 친구이자 동료인 사람들, 각자 열심히 살고 다른 생명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었다.
세상이 고깝게 보아도 꿋꿋이 무시하며 살아가는 표정들, 약을 집어 삼키는 모습, 웃는 얼굴,
집에서 받은 상처들, 우리가 찾은 가족, 내 얘기를 들어주던 마음, 자신이 혹 상처 주지는 않을까 돌아보는 순간들,
어떤 것은 이미지로, 어떤 것은 문장으로, 단어로 떠올랐다.
친구들에게 항상 고맙고, 뭐 하나 쉽지 않지만 그들이 있어서 든든하다.
둥실 떠올라 방을 가득 채우던 얼굴들에게 이 노래를 바친다.
그리고 언제든 내가 힘이 될 수 있다면 힘이 되어주고 싶다.
가깝지 않아도, 멀어도, 우리가 아직 전화 한 통 나누지 못했어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