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누의 좌절된 희망들 [친구는 친구일 때가..]
“나는 널 친구로 생각했어.”
만화 주인공이 배신한 악당 동료에게 뱉는다면 멋있는 대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남사친여사친 사이에서 이 말이 나왔다면 둘은 전에도 친구였으나 친구가 아니었고 이제는 친구도 아니라는 뜻이다.
친구로 못 박혀 차여버린 사람은 슬
퍼하기엔 쪽팔리고 화내기엔 명분이 없다. 사귀다 헤어졌으면 억울하지도 않을 텐데 이건 그냥 친구만 하나 없어진 거다. 밤에 이불 속에서 ‘사랑했다’고 질질 짜기에도 민망하다. 노래 부르는 이도 너무 잘 안다.
이 노래는 블루스다. 자조적인 유머이고, 그렇다고 마냥 웃기에도 씁쓸하다. 함부로 행동하지 말라는 경고인 동시에 잠시나마 친구였던 이를 기억하며 술이나 먹자는 유쾌한 건배사다. 아닌 척하지 말고 같이 마시자. 그 말을 들었던 나를 기억하며, 그 친구였던 이를 기억하며!
글 /박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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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ed by
거누의 좌절된 희망들 1기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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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누 : 보컬,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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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스치 : 베이스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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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쓰킴 : 드럼
Producer : 거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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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작사 – 거누
편곡/연주 – 거누, 안드류, 한쓰킴
Produced by 거누
Co Producer 긴(SASO)
Vocal 거누
Acoustic Guitar 거누
Electric guitar 거누
Bass 안드류
Durm한쓰킴
Banjo 거누
lap steel guitar 거누
Recorded by 까르푸황 @studio LOG @씨티알녹음실
Mixed by 까르푸황
Mastered by 까르푸황
Design 김상현(puffpuffpass)
Photo by 김상현(puffpuffpass)
Model 이유나(puffpuffpass)
M/V Director 김한수
M/V edit 김은섭
Shooting 김은섭, 전원준, 김한수
Actor 강혜연, 이유나(puffpuffpass), 김민경(카코포니), 거누의 좌절된 희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