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또 사랑받는 모든 존재들에게
소란(SORAN) 미니 앨범 [Beloved]
Beloved ___
이상하게도 사랑하는 감정을 전하는 일은 좀처럼 익숙해지는 법이 없다. 하고 싶은 말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결국에는 표현조차 못 하고 속으로 되삼키고 만다. 그 어떤 말도 꾹꾹 눌러 담은 진심을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
그러니까 지금 이 앨범을 듣고 있는 당신에게 닿기를 바라는 단 한 가지의 진심은
당신 또한 대단히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 그것 하나뿐이다.
Sincerely yours,
소란
소소한 일상의 순간들마저 특별하게 노래하는 소란이 이번 미니 앨범 [Beloved]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노래한다. 가벼운 연락조차 조심스러운, 그래서 더 풋풋한 짝사랑. 존재 자체만으로도 벅차올라 주체할 수 없는 사랑. 그리고 조금은 더 농밀한, 어쩌면 성숙한 사랑. 언젠가 한 번쯤은 겪어본 것만 같은, 혹은 겪어보게 될 이야기들이다.
그렇기에 누구나 이번 앨범명 [Beloved]가 수식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소란의 노래를 듣고 있는 당신이 될 수도, 노래를 들으며 떠오른 어떤 누군가가 될 수도, 심지어는 늘 함께하는 반려동물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살아가며 사랑하는 대상들은 너무나도 많으니까 말이다.
1. 있어주면 (Be with me)
"지금 내 옆에 네가 있어주면 차가운 밤도 어두웠던 시간도 괜찮을 것 같은데"
좋아하는 마음을 말하면 짝사랑마저도 못하게 될까 봐 더 다가가지 못하고 언제나 두 발 옆에 맴도는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곡. 눈치 없이 커져만 가는 마음을 따라 밴드의 사운드가 기승전결을 만들어가는 것이 인상적이며, 소란이 그동안 보여준 다양한 음악들의 정수가 모두 담겨 있다.
2. 속삭여줘 (DANG!) (feat. 몽자)
“너는 그대로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소중해 잔디 위에 햇살 같아”
반려동물에게 주인은 세상의 전부라는 이야기로부터 보컬 고영배가 영감을 얻어 쓴 곡으로, 사람과 반려동물의 사이의 사랑과 그 사랑을 통해 얻는 행복을 표현하고 있다. 고영배가 반려동물 영상에 빠지게 된 계기이자 이 곡의 뮤즈인 유튜브 채널 ‘속삭이는 몽자’의 주인공 몽자가 사랑스럽게 짖는 소리와 사료 먹는 소리로 함께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3. 스위치 (Switch)
“조용하게 반짝이는 낮에도 날 비춰주는 별”
‘스위치 (Switch)’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평범한 모든 것들이 특별해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빛과 어둠을 선택하는 스위치로 그 특별함을 표현해냈으며, 소란이 해석한 시티팝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4. 있어주면 (Be with me) (Inst.)
5. 속삭여줘 (DANG!) (Feat. 몽자) (Inst.)
6. 스위치 (Switch) (Inst.)
7. 행복한 합주실 (CD Only)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