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무진 – 집 밥
바닥에 널브러진 옷들을 정리하지 않았던 이유는 단순히 귀찮아서가 아니라
텅 빈 방 위로 그려지는 본가를 지우기 위해서였던 것 같아요.
또한 원래부터 많았던 혼잣말이 1년 사이 더욱 늘어난 이유는 혼잣말이 좋아서가 아니라
적막이 싫어서였던 것 같아요.
2. 정홍일 – 보고 싶다
좋은 노래를 부르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노래의 주인공 앞에서 부르는 것은
행복함과 부담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보고 싶다” 발라드의 정수에서 약간의 록 이미지를 담아보았다.
행복과 부담이 함께해 새로운 느낌의 “보고 싶다” 가 탄생 되길 기대해 본다.
3. 이소정 – To me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면서 듣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곡의 메시지가 참 좋았습니다.
'힘을 내 쓰러지지 말고 너에게 펼쳐진 저 앞을 향해, 너는 이 세상 누구보다 더 소중해'라는
가사가 노래를 부르는 내내 저에게도 힘이 되었기에 여러분들께도
그 말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4. 김범수, 이승윤 – 위로
가끔 인터뷰를 읽어 보면 많은 가수 분들께서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노래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많은 노래들에 위로의 빚을 진 사람입니다
다만 정작 그 가수분들은 어디서 위로를 받으실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합니다
꼭 노래가 아니더라도 위로를 전하는 게 일이 되신 분들 또한
틈틈이 위로 받으며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범수 선배님과의 무대는 마치 벌칙과도 같이 부담이 되었지만 즐기자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결국 즐거워버렸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추신 - 빨대는 요즘 노래 부르기 전 매번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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