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o [Study in Black]
재즈를 기반으로 모던락, 펑크, 라틴, 레게 등 다양한 음악의 영역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팀 popo는 피아노 임채선과 베이스 김유성, 드럼 한인집으로 구성된 트리오이다. 한국 재즈 음악의 기존 문법을 넘어서서 재즈 고유의 자유로운 탐색을 추구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결합할 수 있도록 실험하고 무대에서 이를 실천하는 것을 목적으로 모였다. 정통 재즈와 모던 재즈를 오고가며 새로운 형태의 음악적 협업을 실험해온 이들의 연주는 여러 라이브 클럽과 축제의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왔으며, 2021년 5월 EP앨범 [Study in Black]로 첫 결과물을 내놓았다.
popo의 첫 번째 앨범 [Study in Black]는 자신들만의 색깔로 다양한 장르를 표현해내며 새로운 우주를 탐험하는 경험을 만들어내는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곡의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이들의 음악적 구성은 독특하면서도 도전적이고, 모험의 드라마를 담아 낸다. 음악을 통해 우주와 자연의 힘을 잠시 고찰하며, 함께 무아의 시간에 자유로이 머무르고, 어쩌면 오래된 미래의 비밀들을 감추고 있는 세상을 유영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2020년, 코로나19로 무대와 공연이 잠시 멈춘 시기는 또 다른 도약과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잠시 멈추었던 시간을 통해 이들의 음악은 그 깊이를 더했다. popo는 호흡을 가다듬어 창작에 몰입했던 시간을 통해 기존의 음악 활동들을 고찰하고, 기존의 편곡의 규칙들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며,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음악을 실험하고 청자들과 향유하고자 한다.
글 - 임현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