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SMOKE"
연기를 피워서 어떠한 것을
연기와 함께 날려보낼 수도 있는 반면
그 무언가를 불러올 수도 있고 환각을 유발하는 소재라고 생각한다. 슬픔을 뒤로한 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나를 떠난 상대를
단순히 잠깐 화가 났다고 생각을 하고
언제나 그랬듯
다시 우리는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이것마저도 체념하지 못한 망상의 일부이다.
연기는 그런 존재라고 생각한다
"눈에는 보이지만 잡으면 사라지는 것"
"잠깐은 머무르지만 이내 줄곧 사라지는 것"
나에게 있어서 현재 나와 상대방의 거리는
그 정도 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함께할 때는 알지 못했던 것, 불러주지 못했던 이름
너의 이름을 애칭으로 단정 지어 버리고
지금껏 불러주지 못했던 너의 이름.
현재는 혼자서만 보고 말할 수 있는 것.
내가 성실하지 못했던 일들은
끝은 항상 아쉽기만 하다.그게 사랑이라도.
있을 땐 보지 못했던, 듣지 못했던 부분들.
이것이 모여 너라는 환각을 만들어온 게 아닐까.
이번 "IN THE SMOKE"는 밤비의 음색을 돋보이게 한다.
Lo-fi 한 분위기는 권영훈도 함께 빛을 낸다.
다양한 하모니들로 가득 매워진 곡은 멜로디와, 목소리의 조합을
잘 이뤄주며 프로듀서 Jaepep의 비트 메이킹으로 또 하나의 곡이 완성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