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드벨 (RECORDBELL) [Season In The Song]
'페스티벌' 하니 제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방충 스프레이 향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여름 락 페스티벌에 대한 기억이 많아서 그랬나 봅니다. 습한 공기에 산란한 햇살, 무대와 무대 사이를 이동하는 사람들의 들떠있는 표정.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 프로시즌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느끼듯 이런저런 노래와 축제들로 계절을 세던 누군가에겐 꼭 시간이 멈춘 것만 같은 일년입니다. 새로운 셈법을 배워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럭저럭 적응하고 있는 다른 부분들처럼.
그래서 내가 너무 적응해버리기 전에, 늘 당연해서 당연하게 여겼던 어떤 것들에 대한 스케치를 남겨보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