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URD 앨범으로 한국대중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그 실험성에서 음악성까지 인정받았던 V O N (본)이 자신의 첫 정규 앨범을 들고 등장한다.
멋쟁이들의 집단 살롱 01의 V O N (본) 2005년 [우주선 : SUPERHERO]앨범으로 씬에 새로운 움직임을 몰고왔던 그가 돌아 왔다. 이번 V O N (본) 의 첫 정규인 CREAM 은 그 앨범의 제목처럼 여러가지 중의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CREAM은 말 그대로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달콤하고 맛있는 크림이란 뜻과 어쩌면 조금은 음란한 남자의 물이라는 의미 또한 가진다 그리고 또한 돈의 속어 이기도 하다. 이 앨범에서 V O N (본) 이 가장 중점에 둔 것은 바로 유모어 라는 측면에 있다. 전작들에서 보여지는 무겁고 더티한 검은 철근의 이미지와는 달리 이 앨범에서는 이탈리아적 해학이 느껴지는 조금은 많은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유연한 장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가진 유모어적인 측면을 전작들에선 많이 노출하지 못했지만 CREAM 을 통해서 모두 보여주려 하는 것이다.
그 안에는 유모어뿐 아니라 사랑, 가장 크게는 허슬 또한 담겨있다. 게다가 이 앨범에선 한국 힙합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V O N (본) 의 동료들이 모조리 참여했다. V O N (본) 은 CREAM이 정말 다양한 것을 담은 앨범이며 통일성 보다는 그 다양성, 마치 옴니버스 영화같은 구조에 초점을 맞추었다. 참여진 또한 한국 언더 대표 회사 크루들인 소울컴퍼니, 지기펠라즈, 오버클래스, 빅딜스쿼즈 등 그 각각의 곡에 맞는 훌륭한 MC들, 보컬리스트들이 참여해서 이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크게 일조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