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매력 있는 두 남자 '모던다락방'의 첫 번째 EP앨범 [그래도]
꼬박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더 잘 하고 싶었고 더 멋있고 싶었고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나날이 쌓여가는 욕심에 부담이라는 높은 벽 앞에 부딪혀 있었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 이제서야 ‘괜찮다!’ 말하며 욕심을 덜어내기로 했습니다. 누구 말대로 그 흔한 전자음 하나 없는 착한 음악이기에 더욱 더 담백하고 솔직하게 노래했습니다. 네, '모던다락방'이 돌아왔습니다. '그래, 그래도 모던다락방이야’ 여러분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입니다.
이번 EP앨범은 ‘위로’부터 ’사랑’까지, 언제나 그랬듯 두 사람의 마음 속 다락방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꺼내 보았습니다. 녹음하는 내내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하고 즐거웠고 모던다락방 스스로에게도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기에 더 의미 있는 앨범이 될 것 같습니다. 총 다섯 곡의 노래를 통해 두 사람의 세련되고 완벽한 합, 그리고 디테일 한 가사에서 오는 유쾌한 위트를 마음껏 느껴주세요.
1. 바람에 올라
EP앨범 [그래도]의 첫 문을 열어주는 곡. 팬들과 떠났던 '모던다락방의 여름바캉스'에서 처음 공개했던 곡입니다. 좋아하는 너에게 고백하기 위해 늦기 전에 달려가는 마음을 신나는 드럼비트와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절묘하게 어울리는 '윤철'&'병걸'의 목소리로 느껴주세요. 빠른 비트에 고생한 드러머 '이현석' 군에게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 신경쓰여
세심한 남자 '정병걸'의 디테일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그녀의 옷에 붙은 고양이 털이 얼마나 신경이 쓰였는지, 노래가 끝나고 나도 한 참 동안이나 신경이 쓰이는 중독적인 노래입니다. ‘자꾸만 신경 쓰여 내 눈에는 보여’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고 있을지도...
3. 괜찮아
'모던다락방' 스스로에게 가장 많은 위로가 되었던 노래입니다. 가끔 우울하고 혼자서 외로워도 '꿋꿋이 이겨내 보자, 시간이 지나보면 별 일 아닐 거야!’ 라며 기분 좋게 노래했습니다. 여러분 많이 힘드신가요? ‘괜찮아’를 들으며 힘 내세요, 위로가 되길 바라며 '모던다락방'이 항상 응원할게요.
4. 예쁘게 웃어줄래
내 일기장의 주인공, 바로 그녀가 나를 보고 미소를 띠어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하며 만든 곡입니다. 섬세한 남자 김윤철의 따뜻한 목소리와 두 사람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설레는 마음을 더 해주는 곡입니다.
5. 괜찮아 (Piano ver.)
보컬 녹음이 끝나자 긴 휴식을 마친 듯한 힐링을 가져다 준 포근한 곡, "괜찮아" 피아노 버전. 스튜디오의 모든 불을 꺼 놓고 녹음을 했습니다. 힘을 빼고 빼고 또 빼고 부른 노래. 따뜻한 그랜드피아노의 선율이 노래가 주는 위로의 힘을 더 해주는 곡입니다. 노래 중간중간 들리는 피아노 페달의 울림마저 노래의 따뜻함을 더 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앨범에서 가장 애정 하는 곡입니다.
‘모던다락방'의 첫 번째 EP앨범 [그래도]의 소개를 마치며 언제나 저희의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몇 년간 그랬듯 항상 이 자리에서 열심히 음악 하는 '모던다락방'의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그래도, '모던다락방'입니다!
감사합니다. 모던다락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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