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다락방 아홉 번째 싱글앨범 [춘천으로]
"봄 바람이 좋은 곳,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 특별하지 않아 특별한 춘천에 대한 노래."
여느때와 같이 기타를 잡고 곡 작업을 하던 보통날.
창문틈으로 들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며 문득 춘천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순간 기분좋은 상쾌함에 매료되어 단숨에 써내려간 곡.
어렴풋이 스케치를 끝내고 우리는 모든 작업을 춘천에서 완성하기로 했다.
호수가 보이는 녹음실, 잔디밭 위로 거니는 사람들을 보며 처음 영감을 받은 그 감정을 고스란히 노래에 담아 내었다.
-추천글-
모던다락방의 <춘천으로>를 듣고
이 외 수 (소설가)
춘천이 안개로 유명한 도시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어쿠스틱 듀오 <모던다락방>은 춘천 출신으로 알려진 뮤지션들이다.
그들의 음성에는 안개가 녹아 있다. 그냥 녹아 있는 것이 아니라 감미롭게 녹아 있다.
그들의 노래를 흡입하면 옅은 꿀물이 분무된 안개를 흡입하는 듯한 감미로움에 빠져들게 된다.
그들의 화음은 모든 세포들을 혼곤하게 적실뿐만 아니라 모든 혈관들을 청량하게 적시기도 한다.
가사 속에서 몇 번이나 반복되는 춘천으로 오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라.
일단 무슨 이유로든 춘천에 오게 되면, 그리고 모던다락방의 노래를 듣게 되면 그대는 영원히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모던다락방이 추천하는 <춘천으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꿀팁!
1. 무작정 춘천행 열차에 올라 노래를 듣는다. 반드시 창가자리에 앉아야 한다.
2. 춘천에 도착해 관광지가 아닌 내 발이 이끄는 곳을 누비벼 듣는다.
3. 오랜만에 자동차 창문을 열고 춘천의 청정공기를 맞으며 노래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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