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다락방 (Modern Darakbang) [사랑한다 말을해도]
"모던다락방의 사랑노래는 참 찌질하죠?"
이번 싱글 앨범을 미리 듣는 공연에서 관객 분들께 농담 삼아 말했습니다. 그러자 한 분께서 "아니에요! 위로가 되어요!"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우리 공연에 처음 오신 분이었는데 말이죠. 너무나도 진지했던 관객 분의 표정과 대답이 집에 와서도 계속 맴돌았습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발매를 앞두고 한껏 끌어 올렸던 찌질함을 뒤로하고 모던다락방의 노래가 가진 위로의 힘을 끌어올려봅니다. 관객 분의 한 마디 덕분에요.
이번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 한마디 하지 못한 용기 없는 분들에게 바칩니다. 그 사람에게 가까이 하면 더 멀어질까 고민하던 분들에게 바칩니다. 그리고 ‘나만 그렇게 사는 게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바칩니다.
이 음악이 끝날 때 결국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고 고개를 끄덕이실 수 있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