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책방]
길을 걷다 작은 책방을 만났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곳에 조용하게 자리 잡은 책방.
저는 책방과 그리 친하지 않았어요.
어릴 적 몇 번 갔던 큰 서점들은 저에게 미로 같았고 너무나 많은 선택지와 고요함 속에서 더 외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골목의 작은 책방은 조금 달랐어요.
불친절과 친절 사이에 있는 책방지기의 미소, 처음 보는 이야기들과 어색한 노래.
그리고 낯선 사람들 속에 섞여 들어가 함께 나른해지는 기분.
그런 순간을 노래에 담아 전달하고 싶었어요. 작고 비어 보이지만 사실 많은 것들로 꽉 차있는 동네책방.
많은 분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책방에서 이 노래와 함께 편안한 기분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병걸-
2021년 5인조 모던다락방의 첫 싱글앨범 동네책방
춘천에서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정병걸, 그의 이야기가 담긴 곡이다.
동네책방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과 믹스, 마스터링까지 전부 직접 작업한 곡으로
수년간 쌓아온 음악 경력을 한 곡에 모두 녹아내며 한껏 능력을 발휘했으며
5인조 밴드로 발매하는 첫 곡인 만큼 모던다락방의 색깔이 잘 묻어나도록 노력을 기울인 곡이다.
2013년 데뷔 이후로 꾸준하게 활동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모던다락방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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