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왝스(Mo Wax) 레코드의 창립자 records founder James Lavelle(제임스 라벨레)와 DJ Shadow)(DJ 섀도우)가 UNKLE(엉클)이라는 이름으로 듀오 활동을 시작한지 4년 만에 내놓은 첫 앨범 [Psyence Fiction]. 그 해 가장 기대되는 앨범으로 꼽혔던 [Psyence Fiction]은 Richard Ashcro
ft(리차드 애쉬크로프트), Thom Yorke(톰 요크), Badly Drawn Boy(배들리 드론 보이) 등이 참여하여 더욱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이 앨범은 Dance(댄스)의 혁신적 재해석도 아니고, 음악계에 한 획을 그을 대작도 아니다. 사실 이 음반에 대한 평가는 '실패한 실험주의'라는 쪽과 "뛰어난 실험주의" 쪽으로 양분된다. 엉클은 여기서 음악의 새 지대를 기척하기 보다는 DJ 섀도우의 1996년작 [Endtroducing]의 연장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Guns Blazing"과 같은 폭발적 트랙을 제외한다면, DJ 섀도우는 모험성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는 듯하다. 배들리 드론 보이가 참여한 "Nursery Rhyme", 애쉬크로프트의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가 일품인 "Lonely Soul", Thom Yorke(톰 요크)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Rabbit in Your Headlights" 등이 앨범 감상 재미를 더해준다. 쟁쟁한 뮤지션들이 너무 많이 참여하는 바람에 오히려 삐걱이는 앨범이 될 위험도 있었지만, DJ 섀도우의 적절한 중재로 균형을 잃지 않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