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그랜드' [목소리]
잠잠히 공감하는 음악으로 사랑받는 '더그랜드'가 신곡 "목소리"로 우리 곁에 돌아온다. 차분하고 정교한 멜로디라인으로 마음을 휘어잡는 서정성은 '더그랜드'의 변치 않는 색깔로, 말 그대로 '더그랜드'답다. "안할래"로 가슴 먹먹한 울림을 만들었던 '에리즈'가 피처링에 참여하여 사랑하는 이를 향한 그리움을 담담한 목소리로 전한다.
특히 이번 음악은 그의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23살 때 하늘나라로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얼굴도, 느낌도 희미해졌지만 아버지의 목소리만큼은 귓가에 생생히 기억된다고 한다. '더그랜드'는 본인이 이 곡을 부르게 되면 너무 무거운 감정에 빠질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조금은 절제된 '에리즈'의 음색을 빌렸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안의 숨겨진 감성을 드러내는 '더그랜드'의 음악은 그녀의 목소리를 만나면서 마음 깊숙한 곳의 그리움을 이끌어낸다. 하지만 그 감정은 깊은 슬픔에서 끝나지 않고, 오히려 얼었던 땅을 녹이는 따뜻한 봄의 온기와 맞닿아 있다. 우리는 누군가를 가슴으로 기억하며 봄을 기다리기에 그리움은 삶의 또 다른 희망이 된다.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노래, "목소리"가 당신 곁을 찾아가 작은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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