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겸 프로듀서 '크록(CROQ)'의 두 번째 EP앨범 [곳(Place)]은 "장소(Place)"를 테마를 두고 만들었으며, 각각의 곡마다 다른 스토리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01. 감상 중이야, 장소: 영화관
영화가 시작되고 나를 뺀 모두 스크린에 집중한다. 영화에 집중을 못하고 자꾸 고개를 돌려 옆을 보게 된다.
이 곡은 영화보다 여자친구의 옆모습을 더 많이 본 연애 초기를 떠올릴 수 있는 곡이다.
작사: CROQ / 작곡: CROQ / 편곡: CROQ / Piano: 배원빈
02. 어른이 되나 봐, 장소: 술자리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떠올리며 만든 곡이다. 어릴 적 친구들과 만나면 그 시절의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쉬운 멜로디와 2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만한 가사들로 채워진 곡이다.
작사: CROQ / 작곡: CROQ / 편곡: CROQ / Bass guitar & Drums: 김훈태(Achtung), 장세환(Achtung)
03. 다녀왔습니다 (feat. 태진), 장소: 귀가 후 집
"다녀왔습니다"는 단순히 집으로 돌아왔을 때 하는 말이지만 목소리의 톤과 높낮이로 그날 하루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졸리거나 몸이 지칠 때, 잡생각들로 가득할 때는 잠시 쉬어도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작사: CROQ / 작곡: CROQ / 편곡: CROQ
04. 둥둥, 장소: 꿈속
알람을 맞추고 잠든 순간부터 알람 소리에 잠이 깨기 전까지 우린 꿈을 꾼다.
꿈속에서는 마음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거나 갑작스레 장소가 바뀌기도 하며 걱정과 바람이 투영되기도 한다.
꿈은 우리가 가장 자주 가는 장소 중 하나라 생각되어 작업하게 되었다.
작사: CROQ / 작곡: CROQ / 편곡: CROQ
05. 코난 (Conan), 장소: 추리
어젯밤 그녀가 어디에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집은 절대 아닐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살다 보면 없던 촉도
생기면서 탐정이 될 때가 있다.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는 가슴이 답답하면서도 복잡 미묘한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어릴 적 보던 명탐정 코난의 ost 시작 가사 "아침에 눈을 뜨면 지난밤이 궁금해'를 인용했다.
작사: CROQ / 작곡: CROQ / 편곡: CROQ / Bass guitar & Drums: 김훈태(Achtung), 장세환(Achtung)
06. 파란 화면 (feat. kwa.ksi), 장소: 작업실
꼴도 보기 싫은 블루 스크린은 이번 앨범의 최고 장애물이었다.
살다 보면 인생에서도 블루 스크린이 뜰 때가 있다. 제발 꺼져줬으면 좋겠다.
작사: CROQ, kwa.ksi / 작곡: CROQ / 편곡: CROQ
07. 충주 진달래, 장소: 충주 진달래 추모공원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곡이다. 충주에는 '진달래 추모공원'이라는 안식처가 있다.
작사: CROQ / 작곡: CROQ / 편곡: CROQ
08. 알 수 없는 아티스트, 장소: 아이팟터치 3세대
국내외 래퍼들의 믹스테잎을 듣는 게 삶의 낙이었던 학창시절을 그린 곡이다.
알 수 없는 아티스트의 알 수 없는 노래 혹은 아이튠즈 동기화조차 거부한 알 수 없는 포맷들로
가득했던 내 3세대 아이팟 터치를 들고 다니던 때가 그립다.
작사: CROQ / 작곡: CROQ / 편곡: CRO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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