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준' [날씨 : 맑음]
계속 되길 바랐던 과정에 결과만 남았다.
시간이 흘러 애틋한 것도, 아픈 것도 아닌데
마음 한구석 어딘가엔 무미건조하게나마 남아 있는 게 있었다.
바쁜 와중에 잠시 다른 곳을 볼 여유를 찾으려 해서였을까.
아니면 날씨가 맑아서였을까.
조용한 가운데
'다른 누구들처럼 특별했지만 특별하지 않았다'
문득 지나간 인연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2017년 10월의 어느 가을
날씨 :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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