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그들의 인생을 노래하는 그룹 '홀라당'이9월23일4곡이 수록된 [오 밤] EP앨범을 발표하며 돌아왔다.
이번EP앨범은 지금까지 발매해왔던10장의 음반들과는 확연히 색깔이 달라졌다. 1번 트랙인 "꼴통들" 부터 그들이 이제껏 하고 싶었던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필터링 없이 던져주며 배태랑 랩퍼로써의 모습을 과시한다. 이 곡은 '빅죠' 역시 작사에 참여하며 그의 속내를 들을 수 있는 곡이다. 2번 트랙으로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오 밤". 레게풍의 힙합 비트 위에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떠나간 여인을 그리워하며 잠 못 이루는 밤을 묘사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나 사는거봐" 역시 타이틀곡 "오 밤"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으로, 연인과 헤어진 후 후회로 가득 찬 폐인이 된 남자의 모습을 그린 곡이다. 이 곡에서는 '박사장'이 블루스한 보컬라인을 소화해낸 것이 아주 특이한 곡이다. 선선한 이 가을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그런 곡이다.
마지막의4번 트랙. "해가 뜨지 않는"은4일 싱글로 선 발표된 곡으로 남녀간의 은밀한 사랑의 시간을 감성적인 멜로디의 선율로 아름답게 표현해낸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힙합곡으로 '빅죠'와 '박사장'의 리드미컬한 랩과 여성 보컬 피쳐링, 그리고 감미로운 기타 멜로디가 어우러져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아름다운 곡이다. 가사에서는 남녀가 함께 누워있는 상대방의 모습을 묘사하며 시간이 지나감에 대한 아쉬워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4곡이 수록된EP앨범으로 대중 앞에 나타난 '홀라당'.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풍부한 음악성을 바탕 삼아 한 걸음 더 다가가길 기다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