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아마도이자람밴드 첫 싱글 [뿔]
“커다란 뿔을 가진 소녀가 있었어요 아름다워라 참으로 모든 이가 소녀를 사랑했었어요 사랑스러워 정말로 그녀도 소녈 사랑했어요 그리고 소녈 미워했어요”
- 아마도이자람밴드 새 싱글 [뿔] 중에서
아마도이자람밴드가 2021년 첫 싱글로 선보이는 곡은 사실 태어난 지 10년도 넘은 [뿔]이다.
대략 10년 전, 서로 충돌하는 개인의 욕망들 사이에서 앎의 역할과 무지의 종점에 대한 궁금증으로 만든 이 곡은 어쿠스틱 기타 스트로크와 단조로운 드러밍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던 포크록
곡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나와 타인의 다름을 곡해하는 수많은 시선들이 칼처럼 번뜩이는 이 시절에 [뿔]은 밴드들의 사운드로 낚아져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묵직한 퍼즈 사운드로 ‘기괴한 동화’임을 알리는 기타와 셔플 아닌 척 굵직하게 킥과 스네어를 오가다가 별안간 셔플
리듬을 연주하는 드럼, 드럼과 함께 셔플 리듬 사이를 뻗대며 걸어가는 베이스와 다정한 듯 꼬집는 목소리들은 이번 싱글도 밴드는 밴드 스스로의 괴랄한 계보를 이어가고 있음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아마도이자람밴드의 기괴한 동화, [뿔]의 마을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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