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우슬립', '리와인드스퀘어' [네게 간다(Forever Moments)] 공개
"네게 간다"는 그리움으로 가득한 음악이다. 하지만 이 곡은 '그리움'이라는 우울할 수 있는 단어가 상쾌한 멜로디와 강렬한 편곡을 만났을 때 어떤 의외의 질주감을 지닐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감정은 흥건하지만 질식되지 않고 경쾌하게 달려나간다. 어쿠스틱과 일렉기타의 균형은 곡의 질주감과 서정성을 훌륭하게 부여해준다. 곡의 전반부는 박찬영의 보컬을 통해서 서정성에 무게를 둔다. 감정의 깊이를 쉽게 드러내지 않고 가볍게 달린다. 하지만 곡의 후반 키업이 되며 나오는 김윤호의 보컬은 감정을 숨기지 않고 완전히 드러낸다. 그 외침은 영어라는 얇은 옷을 걸친 채 귓속으로 파고든다. 투보컬이라는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선택은 감정의 극대화를 위한 최고의 방법이었다. "네게 간다"는 강렬함과 서정성을 동시에 품고 질주한다. Written by 박효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