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음악계의 거장
아름다운 선율을 남기고 하늘로 돌아간 비운의 천재, 제임스 호너(James Horner)
그의 커리어를 집대성한 앨범이자 한스 짐머 THE CLASSICS에 이은 제 2탄, 제임스 호너(James Horner).
그의 작품은 전체 구조부터 디테일한 악기 구성까지 균형 잡혀 있기에, 완전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완성도 있다. 그리고 이런 음악들은 스크린 속에도 그 빛을 발한다. 특히 우아하면서도 감각적인 그의 멜로디는 영화를 본 사람이든, 보지 않은 사람이든 사랑에 빠지게 하기 충분하다.
정통 클래식의 탄탄한 기반 위에서 낭만적이고 분명한 멜로디 라인을 중요하게 생각한 그였지만, 1980년대에는 전자 음악과 신시사이저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실험적인 음악들을 선보였다. 이후, 과도기를 지나 최고의 정점을 찍은 <타이타닉> 후에는 품격있는 결과물들을 위해 작품 수를 조절하기도 했다.
그는 평생 100여편이 넘는 영화 음악을 맡았고 2개의 아카데미상과 2개의 골든글로브상, 3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발표한 [Pas de Deux]는 바이올린과 첼로, 오케스트라의 더블 협주곡으로 영화 음악 너머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는 작곡가로서의 능력이 훌륭했을 뿐만 아니라 악기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지휘하는 클래식 아티스트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