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과 같은 삶을 노래하는 밴드 '더 한즈' 의 첫 번째 페이지. [Boys Be Hans]
멤버 중 누군가 술을 한잔 들이키더니 말을 꺼냈다. 우리의 삶은 춤과 같다, 흔들거리며 살아가는 우리네 삶이 마치 춤사위 같다고, 그것을 우리는 노래하고 싶다. 그들의 시작은 미약했다. 울산의 작은 연습실에서 '김중관' 과 '배성광' 은 생업을 꾸려나가며 조그맣게 음악을 하고 있었다. 어쩌다 참가하게 된 민트페이퍼의 [Bright # 4] 에 참여하게 되면서 그들은 서울로 상경, 녹음 중 '김강윤' (드럼) 과 '전승호' (베이스) 를 만나 함께 활동하기 시작했고, 그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첫 곡 "Why" 는 거칠게 흐르는 댄서너블 음악의 파도 위에 두 발 버티고 서있으면 다행일 그런 시대의 부산물 중 하나였다.
헌데, 그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첫 라이브를 필두로 그들은 무섭게 성장하기 시작했고, 닥치는 대로 녹음을 하기 시작했다. 흡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흡수하더니 이내 본인들 것으로 만들어 노래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본인 것으로 만들어 로큰롤부터 댄스뮤직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형성해 본인 것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무섭게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라도 말했을 것이다. 분명 저렇게 빨리 달리면 넘어질 거야. 그러나 그들은 멈추지 않았다. 지금도 그들을 우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언갈 창조해내고 있다.
'더 한즈' 의 음악은 특별하지 않다. 그들의 가사엔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도 없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우리네 인생과 같지 않은가? 매일 버티고 무너지고 웃고 울며 술 한잔에 즐겁고 전혀 새롭지 않지만 소소함에 서로를 부둥켜안고 살아가는, 저기 저 당신 깊숙한 곳에 묻어두었던 꿈을 아직 꾸고 있는 당신처럼 그들은 우리의 삶을 노래할 것이고 그들은 매번 일어나 걸을 것이며 그들은 새로워질 것이며 그들은 전설이 될 것이다.
All Songs And Work - Composed by '배성광' / Lyrics by '배성광' / Arranged by 'The Hans', 'Love X Stereo' / Bass by '전승호' / Drums by '김강윤' / Keyboard by '배성광' / E. guitar 1 by '김중관' / E. guitar 2 by '배성광' / Produced by 'Love X Stereo' / Recorded by 'Toby Hwang' @ Love X Studio / Vocals Engineered by 'Annie Ko' / Mixed by 'JD Lee' / Artwork by '배민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