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시속 몇 km로 달리고 있는가.
그의 새로운 앨범 드라이브, 낮과 밤은 건반이 달린 차 안에서 곡을 썼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 당장 악셀 페달을 밟고 올림픽대로로 달리고 싶게 만든다.
그의 곡을 오랫동안 들어온 사람들이라면 이번 앨범이 "쉽다!" "편안하다!"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된다!" 대중성에 포커싱이 맞춰져서 다가올 것 같다. 이 점이 가장 주목할 점이다. 모든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창작에 대한 세계관과 대중성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움트는 시기를 거친다.
드디어 세상으로부터 초대장이 날라온 것은 아닐까. 그의 곡은 고유한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한 채 대중음악 시장에 자신의 영역을 아주 편안하게 입장했다. 이제 비로소 자신의 손안에서 곡을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있게 됐다고 감히 이야기하고 싶다. 한 번 듣고 바로 리듬을 탈 수 있는 곡, 귀에 바로 꽂혀버린 가사와 훅. 양성우의 첫 트임이 이번 앨범이 아닐까 생각한다.
본격적으로 프로듀싱과 마스터링까지 자신의 역량을 확장한 그의 미래는 지금 항속 주행 중이다.
일단 차에 타라! 시동을 걸고 이번 앨범을 재생해라. 당신은 아마 정차 없이 달리게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