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욱' - [어떡해요]
역대급 무더위가 마침내 한 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코끝을 찌르는 계절이 왔다. 동시에 수많은 남자들의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여자 친구는 물론 쥐뿔도 없으면서 대체 왜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하는 건지 도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런 남자들의 마음에 기름을 부을 노래가 하나 나왔다. '박세욱'의 첫 번째 싱글 [어떡해요]. 사랑하지만 사랑할 수 없는, 그렇지만 결코 놓칠 수 없기에 저절로 눈물이 흘러내리고 마는 사나이의 순정을 담아낸 노래다. 가뜩이나 싱숭생숭해서 미치겠는데, 손대면 톡 터질 것만 같은데,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눈물이 고이는데, 이런 애절한 노래까지 흘러나오면 대체 어쩌란 말이냐. 하아...
'박세욱'은 대한민국 정상급 뮤지컬 배우이다. 연기도 물론 좋지만 보컬이 가히 예술이다. 타고난 목소리가 워낙 좋은데다 표현력도 탁월해서, 그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제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지 못 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게다가 심지어는 잘 생기기까지 했다. 가만히 눈을 감고 노래만 듣고 있어도 미치게 좋은데, 눈을 뜨면 또 이런 비쥬얼이 아른거리다니 대체 어쩌란 말이냐. 하아...
사나이는 평생 3번만 울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한 마디로 웃기는 얘기다. 사나이도 외롭다. 사나이도 슬프다. 외롭고 슬플 땐 우는 게 맞다. 맘 놓고 한번 실컷 울어보자. 엉엉. 사나이의 뜨거운 눈물을 '박세욱'의 "어떡해요"가 응원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