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욱' [이별 그리고 1년]
겨울이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는데 시국은 어지럽고 경기는 가라앉고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더 가슴이 시린 겨울이 아닐까 싶다. 이럴 때는 그냥 조용히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먹먹한 가슴을 달래줄 노래나 듣는 것이 상책이다. 온 국민이 다 아는 것처럼 이불 밖은 분명 위험하다.
때마침 노래하는 얼짱 배우 '박세욱'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이별 그리고 1년]이 나왔다. 데뷔곡 "어떡해요"에 이은 눈물 쏙 감성발라드 2탄이다.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진 지 어느덧 1년. 하지만 여전히 그녀를 잊지 못 하고 끝없이 그녀를 기다리는 사나이의 눈물. 돌아오지 않을 줄 알지만,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생각과 무관하게 가슴을 따라 살아가는 사나이의 순정. 가사를 음미하며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캬아, 시쳇말로 쥑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박세욱'이 노래를 너무 잘 한다는 거다. 또 '박세욱'이 너무 잘 생겼다는 거다. 아니, 이렇게 노래를 잘 하고 또 이렇게 잘 생긴 남자를 대체 어떤 여자가 감히 버리고 떠나가느냔 말이다. 그러다보니 뭐랄까, 조금은 현실과 동떨어진 노래가 되어버렸다. 어쨌든 너무 잘 생겨도 문제다. 거듭 얘기하지만, 사나이도 울어야 한다. 지난번 "어떡해요"를 들으면서 조금은 주변의 눈치를 보면서 소심한 눈물을 흘렸던 분들, 이제 눈치 볼 것 없이 마음껏 울기 바란다. 모든 게 다 처음이 쪽팔린 거지, 두 번 세 번 거듭되다보면 별 거 아니다. 사나이의 뜨거운 눈물, '박세욱'의 "이별 그리고 1년"이 응원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