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 [Ms. 모기& Mr. 물고기]
정수리가 쪼개질 듯한 임팩트!! "모기를 잡어"!! - 늦은 밤 잠자리에 들려는데 귓전을 울리는 모기 소리. 신경이 바짝 곤두서 눈을 부릅뜨고 녀석을 쫓는다. 짝!! 벽에 앉은 녀석에게 손을 흔들어 작별 인사를 고한다. 콜라 한 병, 맥주 500cc를 원샷한 듯한 청량감과 상쾌함!! 누구나 여름밤이면 한번쯤 경험했을 법한 피 빨리는 공포에서의 해방되는 기쁨의 여름노래가 드디어 탄생되었다. '모기... 이 응큼한 것은 대체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워서 깜깜할 때만 나타나서 징징대는 지 모르겠다. 그런데 생각할수록 매력있다. 곱씹어 보니 하는 짓이 귀여운 것 같기도 하다. 윙윙거리는 게 애교부리는 것 같기도 하고. 점점 빠져들어 피 내주고 마음도 내 줄 기세다. You’re My Baby라니...' 충격적이지만 이처럼 신선한 이야기를... (뮤직비디오에서 예쁜 모기녀와 함께 이찬이 펼친 깨알 같은 연기 또한 놓치지 마시길...). 이제 우리는 모기를 잡았으면=이찬의 "모기를 잡어"라는 새로운 공식에 나도 모르게 자신을 맞출 것이다.
은유 속에 담긴 참을 수 없는 중독성(?) "어장 안에 물고기"!! (일명; 뻐끔송). 오늘도 그녀에게 커피를 사다 바치고 옷을 입혀주는, 간도 쓸개도 싹싹 긁어다 빼 주는 물고기. 하지만 누가 상상이나 해 보았을까, 어장관리 당하는 물고기가 느끼는 우월감을. '너도 결국은 나에게 시간 들이고 돈 들이면서 맞춰 가고 길들여지고 있으니, 나에게 빠져들고 있다'는 논리. 세상 모든 어장관리 당하는 물고기들에게 한 줄기 희망과도 같은 해석이지 않을 수 없다. 그들에게도 어장관리 당할 강력한 명분이 생긴 것이다. 어장관리 하는 자들이여, 그 동안 물고기들을 무시하고 노예 대하듯이 해 왔다면 경각심을 가져야 할 지어다. '내가 너의 물고기일 지언정 너도 날 벗어날 수는 없어, 그러니 날 계속 어장관리 해 줘, 뻐끔 뻐끔'. 장어~숭어~홍어~붕어~꼬리기름상어(세상에 이런 어류도 있었나?)…, 모두 모두 Put Your Hands Up!!
대학가요제 금상에, 미국 유학…하지만 알고보면 오도방정 종결자!! - 올 여름, 워터 파크의75도 미끄럼틀을 타고 내리는 듯 짜릿하고 시원한 뮤지션이 나타났다~!! 그의 이름 이찬(Chan E). 2010년 MBC 대학 가요제에 "마마보이"라는 충격적인 노래로 금상을 수상하며 존재를 드러낸 이찬. 엄마가 입혀준 옷차림의 남자라면 열에 아홉은 퇴짜를 맞아도 이상하지 않은 요즘, 시선을 사로잡는 패기가 느껴진다. 거기에 소녀시대, 원더걸스를 마다하는 당당함("마마보이" 가사 발췌)까지, 확실히 독보적 존재이다. 그의 비범함은 언제부터였을까? 멋 모르던 초등학생 시절부터 남들에게 주목 받는 걸 좋아했던 이찬은 '1절에서 못 끊는' 못 말리는 학생이었다. 학교 축제, 학예회 등 가리지 않고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노래하고 랩을 하며 친구들의 인기를 독차지했으며 학급 임원 일도 열심히 하며 인정받는 유년기를 보냈다. 청소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독보적인 행태를 보였다. 중학교 팝송대회에 나가 선생님의 꾸지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랩을 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그 후 이찬이 올라가는 무대는 항상 인기 만점에 관객들이 가득 찼다는 후문이다. 그렇게 무대에서 느끼는 희열을 맛보며 유쾌 발랄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고3 수능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재즈 피아노를 비롯한 음악 공부에 전념하였다. 국민대 광고홍보학과 1학년을 마치고, 좋은 기회로 미국 유학 길에 올라 버클리 음대에서 보다 심도 있게 음악 공부를 하기도 했다. 여기에 '보스턴 힙합 연합'에 가입하여 활동하며 음악 커리어에 화룡점정을 찍기도 한다. 정말이지 아무것도 겁날 것 없고 자신감만이 충만하던 패기 넘치는 학생이었다. 그 후 학교를 잠시 휴학하고 귀국해, 본격적으로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관계자들의 눈에 띄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 때부터 음악을 향한 길이 녹록지 않음을 절실히 느낀다. 국내 유명 기획사들은 물론, 넣는 곳마다 낙방으로 인한 고배를 맛봐야 했다. 유일한 무기나 마찬가지인 자신감은 점점 사라지고, 무엇이 문제일까 오랜 기간 고민하던 이찬은 고집해 오던 정통 다크 힙합에서 벗어나 주위의 가벼운 소재로 음악을 만들어야겠다 결심했다. 그 때 갑자기 어머니 생각이 났다. 거짓말 같이 "마마보이" 노래가 술술 써지고, 그 길로 2010년 대학가요제에 신청, 출연하여 금상을 거머쥐었다. 그 후 각 대학축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행사가 어디든 자신을 부르는 곳이면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공연하며 인지도를 높여 갔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오며 최근 일렉트로닉 힙합 뮤지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일리제이(Illy J)의 프로듀싱 하에 이번 싱글을 제작하게 되었다.
'듣다보면 훅! 낚인다!!' 그의 행보를 주목하자!! - 에미넴의 랩을 따라 하고, 김건모와 박진영의 노래를 부르며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워 온 이찬은 '타성에 젖지 않은, 자기 음악을 해 온 뮤지션'을 동경하였고 자신 또한 그런 모습을 갖춰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외 디안젤로, 뮤즈 노래에도 심취해 있던 이찬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충분히 표현하고, 이에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를 내재화해야 한다"고도 생각했다.그의 메시지는 한 마디로 "주변 어떠한 소재(이번 앨범에서는 심지어 성가시고 비루한 소재들이 쓰였다)든 내 노래(역발상)를 통해 다시 보게 되는 마법의 힘을 전달하고 싶다"는 것. 랩을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자신의 노래에 카테고리는 지정하지 않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지닌 이찬(Chan E). 랩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음악을 포용하고 진심을 담은 노래를 할 것이며, 리얼 세션 구성의 음악에도 욕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주체할 수 없는 끼로 무장되어 있는 한마디로 '물건'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