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거장 요요 마와 세계 각국의 전통 음악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새로운 음악세계! '요요 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Yo-Yo Ma' & 'The Silk Road Ensemble') [SING ME HOME]
'실크로드 앙상블', 완결을 넘어선 새로운 출발. 확장판을 선사하는 거장의 음악 여정 - 동서양이 아닌 인간의 음악. 1998년 이후 21세기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 단체이자, 이름에서 이미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이 단체의 목표는 확연히 드러난다.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완결편이자 음악을 통한 동서양의 만남이라는 것을 우리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그것은 80년대 중반 이후 등장한 단어인 크로스오버(Crossover)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도 있고, 대중음악에서 흔히 사용되는 퓨젼(Fusion)으로 이해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고전 음악을 주로 연주하던 첼리스트가 세계 각국의 전통 음악 연주자들과 함께 자리한 호기심 가득한 실험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요요 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들이 지금까지 발표한 음반들과 세계 각지에서 격찬을 받은 공연들은, 단순히 세계적인 첼로 연주자의 명성을 이용한 치기 어린 시도로 치부하기엔 그 업적이 크고 놓치기 아까운 것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들이 들려주는 음악 속에는 우리가 자칫 간과할 수도 있는 중요한 것이 담겨 있다. 바로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는 화합과 소통이다. 실크로드 앙상블이 전하고 싶은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인간의 보편적 정서, 사람들은 과연 이것을 어떻게 교감했을까 하는 관심이다. 그리고 그 음악적 소통의 결과물은 각 지역에 어떤 모습으로 남겨져 있을까.
이번에 공개되는 음반 [Sing Me Home]에는 모두 열 세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실크로드 앙상블'의 기존 팬들이라면 아마도 제목에서부터 풍기는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할 지도 모르겠다. 지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실크로드에서 벗어난 지역의 음악들이 이번 음반에는 더욱 많이 소개되고 있다. 아일랜드, 말리, 인디아,... 심지어 객원 멤버들의 이름 가운데에는 눈에 띄는 아티스트들도 있다. 기타리스트 '빌 프리셀(Bill Frisell)'과 말리 전통 악기인 코라(Kora) 연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투마니 디아바테(Toumani Diabaté)' 등등. 한마디로 이번 음반은 지금까지 실크로드 앙상블이 추구한 음악의 확장판이다. 각 지역의 전통 음악에서 얻어낸 교집합을 통해 새로운 창작물은 선보이는 것은 물론, 실크로드 앙상블이 새롭게 해석한 세계 각 지역의 아름다운 전통 가락들, 그리고 실크로드 앙상블이 추구하는 교육의 결과를 이번 음반에서 우리는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