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송이 아가다3주기 추모노래 ‘삶’
2018. 06. 10.
3년 전 오늘,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난 송송이 아가다.
그녀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희망, 그리고 위로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야기에 담긴 진솔하고 깊은 묵상에 이르기까지 삶을 관통하는 많은 흔적들 가운데
그녀가 늘 메모하던 노트에 마지막으로 쓰고, 지우고, 고쳐 쓴 문장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삶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이 세상 모든 건 사라지지만
당신 안에 살고 있다면
영원토록 남으리
하늘 아래 살아도
죽어버린 영혼들 흔하지만
이 세상을 떠나도
영원 속에 사는 사람도 있지
하늘에 가득한 별처럼
당신 안에 사는 모든 이들
당신의 두 팔에 가득히 안긴 채로
영원으로 가리라.
순수에로 향해있던 단호한 영혼, 순간순간을 살아내던 역동의 에너지,
잃지 않고 또 잊지 않고 간직했던 그녀의 환한 미소를 더듬어보니
늘 주님 안에 살았던 그녀는 이 마지막 글귀에 적어놓은 삶의 모습처럼
우리 가운데 머물고 있습니다.
보고 싶은 송송이 아가다...!
하늘 가득한 별처럼 훗날 하느님의 너른 두 팔에
우리 모두 가득히 안긴 채로 영원 속에서 해후하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기도 안에서 해맑던 당신을 오늘은 몹시 그리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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