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원, 묵계월, 박윤정 [경기송서]
1900년대 초까지도 대중들과 가까이 있던 경기송서는 이제는 쉽게 찾아보지 못하고 故 이문원 선생님으로부터 묵계월 선생님, 그리고 그의 제자들인 남자로는 서울시중요무형문화재 제 41호 보유자 유창과 더불어 여자로는 박윤정으로까지 명맥만을 유지하며 이어지고 있다. 대중과 함께하던 경기송서는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외국문명이 점점 들어옴과 동시에 대중들과 점차 멀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경기송서는 음악적인 특징상 경기민요를 오랫동안 공부하지 않은 이는 배우기가 어렵고, 노래의 가사가 한문으로 이루어져 있어 외우기가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소중한 문화유산이긴 하나 이어가는 이들이 많지 않아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해있다.
그런 의미에서도 故 이문원 선생님, 묵계월 선생님, 명창 박윤정의 삼대 소리가 이번 CD의 출반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경기 송서의 계보를 잇는 이 세 사람이 함께하는 이번 음반은 경기송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송서의 뿌리를 보여주고 있는 故 이문원 선생님,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 뿌리를 이어오신 묵계월 선생님, 그 뿌리를 잔잔한 가지까지 아니 가는 곳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명창 박윤정의 경기송서를 한 번에 접할 수 있다. 이번 경기송서 음반으로 하여금 대중들에게는 경기송서를 알리고, 전통을 공부하고 학생들에게는 경기송서를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경기 송서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