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otab 國寶二號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예술의 트랜드 속에 그것을 뒤쫓기 보단 본인의 음악 세계를 좀더 깊이 있게 다듬고 노력하는 이들이 있고, 그것이 다보탑이 추구하는 색깔이자 방향성이다.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레이블을 지향하는 다보탑에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 아티스트의 작품 10곡을 선별하여 국보2호 컴필레이션을 선보인다.
국보1호가 발매된지 1년이 흐르고, 2호를 준비하며 그 전의 앨범이 우리 레이블의 신호탄이자 컴필레이션을 향했던 한걸음이었다면 그 다음작인 본 앨범은 이제 우리는 이 정도이다라고 말하는 것 처럼, 더 높은 완성도와 다듬어진 10가지 사운드가 현재의 다보탑 그리고 미래의 다보탑을 이야기 하고 있다.
국보 2호의 수록곡은 10주에 걸쳐서 한 주에 하나씩 싱글 트랙으로 발매되었고 마지막 싱글이 나오는 다음주에 10곡을 모아 컴필레이션으로 발매되어 약 11주간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펼쳐진다. 디자인팀 zz7zz7 에서 만들어낸 독특한 풍의 아트워크와 SB Engineer 의 티져무비 들은 다보탑의 음악뿐 아닌 시각적인 예술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하여준다.
Bagagee Viphex13 - Microcosmos (6:19)
다보탑의 수장 Bagagee Viphex13 의 곡이 첫 곡으로 소개된다. 전체적인 앨범의 분위기와는 그의 평소의 음악스타일과는 달리 센티멘탈한 감성의 트랙으로서, 앞으로 펼쳐질 국보2호의 강력하고 어두운 테크노 넘버들의 감상 전 에피타이저와 같은 요소로 작용한다. 서정적인 코드 진행이 압권인 본 트랙의 브레이크다운이 감상포인트.
Voidrover - Lunar Mining Project (6:10)
복잡한 변박없이 정직하고 간결한 리듬 속에 배치된 댄서블한 SNARE 패턴. 우리는 그것을 4/4박자의 마법이라고 한다. 보이드로버가 지금까지 추구해온 미니멀 사운드 속의 강력함은 이전부터 많은 시도가 있었고 이번 트랙을 통하여 다듬어지고 완성된 모습을 보인다.
Bizzy Meister - Immersion (6:13)
강력한 Kick, 드라이빙한 Synthline, 감각적인 Vocal Sampling 이 만나, Immersion 이라는 괴물같은 음악이 탄생하였다. 휘몰아치는 듯한 곡의 패턴위로 테크노를 상징하는 야생적인 Ride Cymbal 이 더해져 Bizzy Meister가 왜 주목 받을 프로듀서 인가를 입증하고 있다.
Jaein Oh - xtano (5:52)
첫 시작부터 너무 인상적인 xtano. 그 독특한 시작으로부터 Jaein Oh 의 시그니쳐와도 같은 Acid한 진행이 돋보인다. 어울릴 것 같이 않은 요소들이 서로 섞이고 섞이며 어느순간 그 무엇보다도 중독있는 소리로 변해있다. 그것이 Jaein Oh 가 추구하는 음악세계가 아닐까.
Soseol - Arrive in Needle (7:27)
항상 그만의 독창적인 사운드를 보여주는 소설은 이번 Arrive in Needle에서도 여감없이 본인의 색깔을 확고히 한다. Nosie 만의 바리에이션을 이용한 진행이 인상적인 트랙으로, 몇개 사용되지 않은 고집과도 같은 소설의 악기 셀렉션 속에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숨어있음을 알게 된다.
KPEN - Fogroom (7:17)
더 무거워지고 더 어두워진 그리고 엄숙한 분위기의 공기가 감도는 공간감이 충분히 표현된 트랙이 KPEN으로 부터 왔다. 당장이라도 땅으로 떨어질 듯한 보컬 샘플링과, 하나의 Note 만으로 진행되는 Melody Line 은 우리를 Fogroom으로 이끌고 있다.
Ehyun - Sustained (7:06)
의현의 음악은 항상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얼마나 그가 사운드 하나하나에 고민하고 많은 시간을 쏟았는지 알 수 있게 해주고 그것을 입증하는 것이 바로 Sustained 이다. 점점 장인의 길로 가고 있는 그의 작업과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Klaus Kim - Encore (8:31)
브라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Klaus Kim의 데뷔곡이지만, 이미 많은 유명 아티스트로부터 서포트를 받았고, 데뷔곡이라기 보단 이미 준비된 아티스트의 음악이라 여겨질 만큼의 고급스러운 트랙이다. 정돈된 퍼커션 패턴에 저 멀리서부터 다가오는 간결한 멜로디 라인이 우리의 감성을 자극한다.
Jaimo - Pink Dragon (5:56)
자이모가 들려주는 정통 프로그래시브의 세계. 황홀할 정도로 멋진 String Pad Sound 가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잡고 있고, 후반부 휘몰아치듯이 진행되는 변화는 소리로 샤워를 하는 것처럼 마음의 모든 것이 해소되고 강력하지만 감동이 있고 여운이 길게 남는 트랙이다.
Pierre Blanche - Montmartre (7:45)
앨범은 삐에르블랑쉐의 몽마르뜨 트랙과 함께 마무리된다. 삐에르블랑쉐는 이제 갓 소개되는 아티스트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 높은 곡을 선보이고 있고, 국보2호에 참여한 몽마르뜨 역시 그들의 서정적인 감성이 충분히 묻어난 트랙으로 그들을 한국의 딥 프로그래시브 하우스의 유망주로 생각하게 하는데 손색 없다.
국보2호는 발매기념 파티와 SNS라이브, 라디오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의 프로모션을 예정 중이며 다양만 매채로 대중에게 들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국보 시리즈는 지속적으로 발매될 예정이고, 실력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노력하며 또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