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에게- 정권정
작가의 말
처음 곡을 쓸 때부터였다
항상 가사를 쓰며 떨칠 수 없던 생각,
‘누구든 내 노래를 들으며 어떤 감정이든 느끼고 상상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쓰고 싶다’
‘온 세상 사람들 전부가 내 노래를 듣는다면 그 모두가
자신만의 무언가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
18살 때의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해서,
21살때쯤 문득 했던 생각은,
'동화같은 이야기를 쓰고 그걸 노래로 만들고
그 노래를 보고 듣는 사람들 각각이 각자의 생각, 혹은 그들이 겪었거나 겪고 있는 일들에 맞추어
각자가 원하는 대로 상상하고 느낄 수 있게 만든다면 재미있겠다!'라는 것
그 생각 이후로 처음 쓰게 된 이야기가,
바로 웅장한 고래와 달의 이야기다
웅장한 고래는 달과 달이 살고있는 우주를 갈망하고 그 곳으로 가고 싶어한다
갈망할 때의 감정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정해두지 않았다
사랑이 될 수도, 꿈이 될 수도, 그리움이 될 수도, 그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고래는 밤마다 달을 보며 헤엄치고 뛰어오르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얕은 바다까지 오게 되고,
이 감정, 갈망이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달은 그런 고래를 보며 그와 바다가 아름답고 웅장해 보이고
그 모습이 마치 사랑에 빠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
…
그런 이야기다
바람대로 이 노래가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녹아들어 그들만의 수 많은 이야기가 생각나고
만들어지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