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월은
지난 날 불현듯 찾아왔던 육신의 병과 마음의 부서짐을 이겨내는 과정 중의 어느 지점을 담은 곡이다.
2019 년의 밤부터 2020년의 새벽까지 깨지고 무너지고 부서지는 시간들을 거치며
저변에 흩뿌려지던 고통들 사이에 피어 오른 작은 호흡이 있었다.
그믐의 시간을 보내는 달처럼
희미한 빛을 붙잡고 어둠 속에 묵묵히 살아내었던 나의 그믐을 음악으로 담아 기록하고자 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시간들이 종료된 지금,
아름답지 않은 나의 음악이 당신의 그믐의 시간에 아주 작은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
“ 그녀의 소리는 살아있다.
그것은 나를 숨쉬게 하고,
이름 없는 미지의 공간으로 나를 안내한다.
소리를 통해 그녀의 숨과 존재를 느낄 수 있다.”
- 작은 댄서, 진
춤으로 함께 존재했던 나의 친구와의 시간을 함께 남기며.
For our dark m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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