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락 밴드 “밤(Night)”의 미니앨범, [Seeping Into Wall Crack]
앨범의 제목은 수록 곡 중 하나인 ‘Raindrop’에서 따온 것으로 ‘벽 틈새에 스며 들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밤의 중요한 의미,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더불어 듣는 이들과 함께 그들의 밤에 존재하고자 한다.
락 밴드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보컬, 건반, 베이스, 드럼의 구성으로도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좋은 합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이 앨범에서 밤은 특정한 템포 없이 자신들만의 기조로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원테이크’로 녹음하여 거칠지만 더 생동감 있는 연주를 보여준다.
삶에서 얻는 기회와 그에 따른 선택에 대한 감정을 담은 [Untitled], 무언가 혹은 누군가에 대한 막연한 기다림을 풀어낸 [I know], 자신과 타인 나아가 인생의 의미와 존재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화자의 생각을 표현한 [Raindrop]과 머물고 싶은 낙원인 동시에 벗어나고 싶은 구속을 표현한 타이틀곡 [새장]의 흐름으로, 그들의 광활한 밤을 표현한 4곡을 수록하였다.
한편 락 밴드 “밤(Night)”는 취향도, 개성도 모두 다른 4명의 동갑내기 친구들이 모여 연주하는 밴드로서 서로가 가진 감정을 섞어 풀어나가 듯 각자의 연주 적 개성을 숨기지 않고 융화한다. 팀원들은 '밤'이라는 시간을 음악을 들으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는 수단으로 정의하고, 듣는 이들이 우리의 음악을 들으며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더불어 서로의 연주를 한 사람마다의 밤으로 이해하며 음악에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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